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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원혼이라도 자본가 놈들과 싸우겠다

이영일

기일 1990년 05월 03일
당시 28세

약력

1989년 4월 (주)통일 입사. 노조 조사통계부 차장
1990년 노조 대의원
1990년 5월 3일 회사 측과 경찰의 지속적인 탄압에 분노, 항의하며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투신

동지의 삶

동지는 1989년 4월 (주)통일에 입사하여 노조 조사통계부 차장을 역임하면서, 1990년 노태우 정권의 노조 운동 탄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통일 노동조합의 간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주)통일 재단과 경찰은 끊임없이 노동조합과 노조원을 탄압해 왔는데 7년 동안 투병생활 중에 있는 동지의 노모를 찾아가 ‘자식이 노동운동을 하고 있으니 그만두게 하라’는 등 계속 협박을 통해 고통을 주었다. 동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무척 괴로워했고, 어머니와 자식 사이를 이간질까지 하면서 노조를 탄압하는 비인간적인 작태에 분노하였다. 1990년 5월 3일 오전 8시경 동지는 (주)통일 1공장 식당 2층 옥상에서 지속적이고 악랄한 노조탄압에 “군부독재 타도!”, “노조 탄압 중지”, “회사는 각성하라!”이 마지막 세 마디를 외치며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과 함께 투신하였다. 분신 직후 동료들에 의해 급히 창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시 50분경 운명하였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