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약한자에게 강해선 안될것이다. 그러나 강한자에게는 강하게 대처할 것이다.

김종수

기일 1989년 05월 04일
당시 23세

약력

1985년 서울 상경 동대문 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함
1988년 7월 31일 (주)서광구로공장에 입사, 노동조합 쟁의부장 역임
1989년 4월 18일 노동운동 탄압분쇄, 임금인상 완전쟁취, 서광 구로지구의 독자적 운영쟁취 등을 내걸고 파업시작
1989년 5월 4일 “무노동 무임금 철폐” “민주노조 사수” “동지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외치며 분신

동지의 삶

서광노동조합은 1988년에 부평과 구로의 통합대의원대회를 열었고, 이때 선출된 부평공장 출신 위원장은 구로지부 집행부를 꾸리지 않았다. 이에 구로지부 조합원들은 조속히 꾸릴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5월 3일 회사 측과 협상한 결과 ‘쟁의기간 임금 90%이상 지급,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 노조간부 3인에 대한 징계처리를 최대한 가볍게 한다’고 약속하였으나 다음 날에 약속을 번복하여 협상이 결렬되었다. 당시 쟁의부장이던 동지는 이에 격분하여 “민주노조 사수하자”, “셋방살이 노동자의 서러움은 싫다”. “동지들을 처벌하지 말라”고 외치며 분신하였다. 동지는 이날 밤 11시 30분 경 차마 눈을 감지도 못한 채 공안정국의 ‘무노동 무임금’ 논리와 회사, 본조의 지부탄압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갔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