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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현대자동차의 타임오프를 빌미로 한 현장탄압에 항거

박종길

기일 2011년 06월 09일
당시 48세

약력

1986년 현대자동차 의장2부 입사
1988년 현대차 노동조합 가입하여 민주노조 활동
2005년 아산 제9대 대의원, 6대 선거관리위원
2006년 아산 제10대 대의원대표
2007 - 2009년 현장조직위원 활동
2010년 - 2011년 아산 노동안전위원 활동
2011년 6월 9일 이명박 정권의 노동개악과 현장탄압에 맞서 자결

동지의 삶

당시 이명박 정권과 현대자동차 사측은 이른바 타임오프라는 개악된 노동법을 빌미로 노동조합 활동을 말살하려 혈안이 되어있었다. 전임자 전원 임금지급 금지를 시작으로 대의원회, 열사회 사무실 철수요구, 대의원 등 활동가들 시간통제 강화 등 탄압을 강화했다. 1988년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여 당시 노동안전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동지는 근골격계, 산재문제, 조합원들의 건강고충 문제를 수시로 면담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환경안전팀과 부딪치는 일들이 잦아졌다. 사측은 산재건수를 줄이기 위해 동지의 노동안전위원 활동 시간을 철저히 막으며 통제했고, 유서에서 보듯이 “현장탄압은 심해 툭하면 무단이탈, 노안의원 근골실행위원, 근골신청 면담시간마저 무단이탈로 일삼고 있다” “현장활동은 사라진지 오래다. 무조건 근태협조전 없으면 무단이탈” 등 현장통제는 날로 심해졌다. 결국 동지는 사측의 타임오프를 빌미로 한 현장탄압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아산공장 현장에서 스스로 운명한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