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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부마항쟁과 박정희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도화선

김경숙

기일 1979년 08월 11일
당시 21세

약력

1976년 8월 YH무역(주) 입사
1978년 3월 YH 노동조합 대의원으로 선출, 노동조합 소그룹 ‘차돌이’ 그룹장으로 활동
1979년 4월 YH 노조 폐업철폐 공장점거 농성.
1979년 8월 9일 신민당 당사 점거농성
1979년 8월 11일 경찰이 ‘101호작전’에 의해 신민당사에 난입,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73년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노동자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동지가 1976년 입사한 YH무역은 1975년 5월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YH무역은 1백만원의 자본금으로 불과 2년 만에 노동자 400여 명, 1년 순이익 13억원이라는 한국최대의 가발업체로 성장하였다. YH사장 장용호는 회사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1979년 3월 30일 위장폐업을 하였다. 노조의 강고한 투쟁으로 폐업이 저지당하자 8월 2차 폐업을 단행하였다. 이때 동지는 노동조합 후생부 책임담당으로 헌신적으로 조합을 이끌어 나갔으며, YH 노조는 1979년 8월 9일 신민당 당사 점거투쟁을 진행하였다. 당시 이 투쟁은 정당한 폐업철회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탄압,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군사독재정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부마항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18년에 걸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되었다. 동지는 신민당사 농성 3일째 밤, 경찰의 살인진압 과정에서 사망하였는데, 타살에 의한 사망이었음이 2008년 3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진상규명되었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