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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내 한몸 죽어 경동에 민주화가 이루어진다면…

강현중

기일 1989년 09월 09일
당시 26세

약력

1988년 5월 4일 인천 경동산업에서 ‘디딤돌’이라는 친목회를 구성하여 회장으로 활동
1989년 8월 17일~30일 경동 노조 민주화 투쟁 파업에 참여
1989년 9월 4일 회사의 부당징계조치에 항의농성 중 노무이사와의 담판이 결렬되자 분신, 9월 9일 한강 성심병원에서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7년 3월 초순경 인천 서구 경동산업에 입사하여 일하면서 ‘디딤돌’이라는 노동자 친목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국면에서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에 걸쳐 사측의 노동법을 무시한 해고와 부서 이동, 일방적인 단체협약 체계 관행에 항의하여 완강한 파업투쟁을 전개하였다. 사측은 경찰을 동원하여,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8명을 구속하고 500여 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였다. 1989년 8월 31일부터 부당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였으나, 사측은 매일같이 구사대 200여 명을 동원하여 폭력을 자행하였다. 9월 4일 사측은 경찰과 200여 명의 구사대를 동원하여 강제해산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동지와 김종하 동지 등 3명은 함께 노무이사실에 들어가 마지막 담판을 지으려 하였지만, 징계를 받지 않으면 구속시켜버리겠다는 뻔뻔스런 대답에 동지들은 신나를 뿌린 뒤 할복, 분신 항거하였다.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동지는 9월 9일 운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