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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건설노가다에서 건설노동자로

이기수

기일 2019년 10월 19일
당시 48세

약력

2017년 건설노조 충북건설지부 가입
2018년 건설노조 충북건설지부 조직부장
2018년 건설노조 충북건설지부 노동안전위원장
2019년 건설노조 충북통합지부(준) 집행위원
2019년 10월17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 투쟁 중 의식잃고 병원후송.
2019년 10월19일 운명

동지의 삶

충북건설지부 준비위 시절, 어느날 노조문을 열고 낡은 안전화를 신고, 먼지를 뒤집어쓴 한 노동자가 들어오더니, 현장에서 임금이 떼였다며, 어떻게 해야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였고, 법적절차 등을 안내하자, 노동조합이 뭐 하는 곳이고 자기 같은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던 동지는 그렇게 노조활동을 시작하였다. 2018년 충북건설지부 조직부장으로 상근활동을 시작하였고, 2019년 충북건설지부는 지역에서 노동조합을 뿌리내리기 위한 중요한 한 해였다. 개설되는 현장마다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거부하였고, 모든 현장이 투쟁 없인 열리지 않았으며, 2019년 중앙 임단협투쟁과 건설기계와 토목건축이 통합지부를 준비하면서 공동투쟁을 시작하였다. 2019년 4월부터 9월까지 매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새벽투쟁이 전개되었고, 조직부장으로서 가장 먼저 집회현장에 도착해 대열을 정비하고 사회를 보며, 교섭을 병행하였다. 계속된 투쟁의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2019년 10월17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 과정에서 복통을 호소,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19일 운명하였다. 동지는 건설노가다에서 건설노동자로 거듭나고,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건설현장을 바꿔내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던 진정한 노동자였다.

묘역

천안 풍산공원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