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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시내버스 운전기사들도 인간대접을 받고 싶다

이문철

기일 1988년 11월 06일
당시 34세

약력

1986년 대원여객 입사
1988년 10월 부당해고당함
1988년 11월 1일 부당해고와 연장근로 수당 미지급에 항의투쟁 중 분신
1988년 11월 6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운명

동지의 삶

1988년 5월에 삼양교통을 시작으로, 6월에 대진, 아진, 범양, 신촌교통 등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투쟁이 여기저기 번지고 있던 6월 27일, 동지를 비롯한 대원여객 동지들도 연장근로 수당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사측은 이에 앙심을 품고 동지가 고정 승무하던 차량이 폐차되는 과정에서 헌 차를 배차하였다. 이에 동지가 승무거부와 함께 공정배차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는 등 적극 대처하자, 회사는 10월 17일 불법 인사위원회를 열어 동지를 해고했다. 동지는 회사의 이러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복직투쟁을 전개했다. 회사와 약속한 10월 31일에도 아무런 답이 없자 다른 동지들과 삭발하고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당장 사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며 거세게 항의하였다. 이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성의한 회사의 태도에 격분한 동지가 온몸에 신나를 끼얹고 분신을 감행하였다. 이에 급히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으나 동지는 입원한지 일주일 만에 운명하였다.

묘역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