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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참교육이 꽃피는 전교조 합법화 시대를 보지 못하고 영면하다

박문곤

기일 1996년 11월 10일
당시 33세

약력

삼천포 공업고등학교 재직
1996년 11월 10일 전국교사대회 및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가 교통사고로 운명
2012년 제21회 참교육상 수상

동지의 삶

동지는 경상대 사범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삼천포 공업고등학교에 재직하였다. 평소 호방한 성격으로 보이지 않게 늘 참교육 실천과 전교조 활동에 앞장섰다. 그러던 중 1996년 11월 10일, 동지는 전국교사대회 및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대회장 안에는 40만의 교사와 천만 노동자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1997년 전교조 합법화 원년’이라는 글씨가 창공에서 나부끼고, 노동악법 철폐를 결의하는 힘찬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렇게 노동자대회를 잘 치루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동지를 비롯한 전교조 교사와 가족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인해 동지와 류타원 어린이가 그 자리에서 운명하였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참교육이 꽃피는 합법화 시대를 끝내 보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묘역

경남 고성군 이화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