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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전태일

기일 1970년 11월 13일
당시 22세

약력

1965년 가을 평화시장내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한 이후 한미사 재단보조, 재단사로 일함
1969년 6월 평화시장 내 재단사 모임인 ‘바보회’ 조직함
1970년 9월 바보회를 투쟁단체인 ‘삼동친목회’로 새롭게 조직하고 회장에 선출됨
1970년 10월 8일 삼동회 대표들이 (주)평화시장 사무실에 찾아가 다락방 철폐, 노조결성지원 등 8개항의 요구를 제출함
1970년 10월 24일 근로조건 개선 시위를 기도했으나 실패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30분경 평화시장 앞길에서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하면서 분신,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6살 때부터 평화시장 봉제공장의 시다로 노동자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봉제공장의 열두어 살 소녀들에 대한 가혹한 착취에 분노한 동지는 1969년 6월부터 재단사 친구들과 함께 ‘바보회’ 모임을 조직, ‘근로기준법’을 공부하였고, 많은 고민을 거듭하다 ‘바보회’를 ‘삼동친목회’로 새롭게 조직하였다. 직접 청계천 노동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시장 피복제품상 종업원 근로조건개선 진정서’를 만들어 삼동회원과 노동자 9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다시 노동청에 제출하였다.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 없이 업주들의 횡포와 노동부 등 정부당국의 멸시가 이어지자, 청원과 진정 대신 1970년 10월 20일과 24일 시위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투쟁을 계획하였지만, 탄압에 의해 실패한다. 마침내 동지는 11월 13일 청계천 노동자들 앞에서 근로기준법 화형의 의미를 담아 오후 1시 30분 경 시장 골목에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분신, 운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