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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김재기

기일 2015년 02월 16일
당시 44세

약력

1995년 4월 금호타이어 입사 2013년 금호타이어지회 41기 대의원(2부 5과)
2014년 금호타이어지회 42기 대의원(2부 5과)
2014년 9월 안전작업 보장, 부당징계 철회 노숙단식투쟁 1주일간 진행
2015년 2월 16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본관 앞 분신 산화

동지의 삶

동지는 매년 상조회 총무를 맡으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늘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을 챙겼다. 2000년대 초반부터 노조에 적극 참여했고, 화상을 입던 조합원들의 고충을 듣고는, 그냥 넘기지 않고 투쟁하여 노동청의 시정명령을 받아낸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던 날 48개 직무 도급화를 추진할 것을 발표한다. 2014년까지 597개 직무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는데, 회사측은 이미 워크아웃을 졸업했음에도 미전환 76개 중 48개 직무마저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려 시도했다. 해당 직무의 정규직들은 10~20년 해온 일을 두고 타 직무로 전환배치되어 부적응자가 되곤 했다. 기존 3백여명이던 비정규직이 521명이나 더 늘어났다. 설 연휴 동안 비정규직이 공정에 투입될 것이란 소문이 현장에 돌고 있었다. 동지는 더 이상의 도급화, 비정규직 확대를 막고자 2월 16일 저녁 9시경 곡성공장 본관 앞에서 분신하여 산화하였다.

묘역

망월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