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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해고자 복직투쟁에 헌신

박현정

기일 2011년 02월 01일
당시 47세

약력

1995년 효성노동조합 9·10대 조직부장
2000년 11월 11대 효성노동조합 위원장 당선
2001년 5월 6일 천막농성 중 경찰침탈로 구속 수감, 징역 1년 실형
2002년 출소 후 효성해복투 의장으로 활동, 효성공장 앞 천막농성 등 해고자 원직복직과 민주노조 복원을 위한 투쟁 전개
2004년 효성 본사 상경투쟁 관련 법정 구속
2006년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의장
2009년 울산본부해복특위 위원장, 민주노총해복특위 부위원장

동지의 삶

동지는 1988년 효성에 입사해 1995년 노조간부를 시작했고, 이후 5년 동안 조직부장으로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2000년 11월 위원장에 당선된 동지는 실질적인 집행기간인 6개월 동안 사측의 구조조정과 연장 장악에 맞서 파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활동에 돌입한다. 2001년 비정규직 확산에 맞선 신규채용 요구와 비정규직투입 저지투쟁 등의 현장투쟁을 활발하게 벌여나갔다. 사측의 교섭 해태와 징계 해고 고소고발 조합비가압류에 맞서 농성하던 중, 5월 6일 경찰의 공장안 침탈로 연행되어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다. 두 번의 구속과 해고, 수많은 탄압으로 가족의 생계문제가 벼랑 끝에 몰릴 때도 투쟁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원칙을 지키고, 동지들에게는 늘 환한 웃음으로 대하며 지역 연대투쟁에도 늘 헌신적으로 함께했다. 이후 2011년 2월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급성심근경색으로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함께 한 동지들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해고자를 만들지 말자는 취지로 ‘울산지역연대기금’을 만들어 동지의 연대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