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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변혁과 투쟁의 현장을 지켜보다

신용길

기일 1991년 03월 09일
당시 34세

약력

1988년 부산교사협의회 문화부장
1989년 7월 전교조 부산지부 결성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다는 이유로 구덕고에서 파면
1989년 8월 출근 투쟁을 하던 중 경찰에 연행.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하다가 발병한 위궤양으로 병보석
1990년 1월 전교조 부산지부 교과위원장
1991년 3월 9일 동아대 부속 병원에서 위암으로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9년 7월 전교조 부산지부에 가입, 1989년 ‘한국 여름 그리고 교육 대학살’ 등을 발표하는 등 교육 민주화에 앞장서오다가, 그해 8월 전교조 부산지부 결성식 때 자작 축시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구덕고에서 파면됐다. 그리고 그해 8월 25일 출근투쟁 중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데 항의, 단식농성을 벌이다 부산 구치소로 넘겨진 이후 위궤양이 악화돼 결국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났다. 동지는 출소 후 날마다 부산지부 사무실에 출근하며 교육시집 발간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그러던 중 위의 통증을 견디지 못해 입원했으나, 이미 악화 될 대로 악화된 위암으로 결국 운명했다. 동지는 운명 직전 “눈만이라도 남아 동지들이 복직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는 유언과 함께 동아대 병원에 두 눈을 기증했다. 그의 부릅뜬 두 눈은 앞을 못 보는 가난한 뱃사람과 또 한 여인에게 이어져 지금도 변혁과 투쟁의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