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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법 입법화에 항거

최대림

기일 1998년 02월 13일
당시 41세

약력

1985년 1월 23일 대우조선입사, 수리선생산부 근무
1998년 2월 13일 정리해고, 근로자 파견법 입법화에 반대하면서 건조 중이던 배위에서 분신, 투신하여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98년 2월 13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정리해고와 근로자파견제의 입법화가 합의되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유조선 갑판 25m 위에서 "자본과 정권의 음모에 맞서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이 하나로 단결하여 정리해고, 근로자 파견법을 저지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 후 투신하여 운명하였다.
당시 대우조선은 IMF 경제체제를 이용해 1997년 말 성과금과 상여금을 늦게 지불하고, 연차수당 체불, 토요격주 휴무중단 등 의도를 노골화하면서 현장 조합원들을 과거와 같은 방식의 노동통제와 부당노동행위로 탄압해 왔다. 동지의 죽음은 경제 위기 속에서 끝없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1천만 노동자의 극단적인 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정치인과 재벌들의 잘못으로 초래된 IMF 위기에서 다시 과거와 같이 노동자들의 목조르기로 책임을 전가하는 폭거에 대한 저항이었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