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의 '당찬 새벽'
이순덕기일 1987년 01월 03일
당시 31세
약력
1984년 홍성 YMCA중등교사 협의회 회원활동
1986년 3월 서천군 서면 중학교로 좌천 발령
1986년 6월 28일 충청지역 교육민주화 실천 결의대회 참가
1986년 8월 파면
1987년 1월 3일 운명
동지의 삶
한양대 체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하던 동지는 충남에 살면서 서울 명동까지 가서 파마를 하고, 학생이 자습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망신을 주던 선생이었다. 그러던 동지는 1984년 5월 예산여고에서 박경이씨를 만나면서 참교육에 발을 들여놓고 불꽃처럼 치열한 삶을 살았다. 대전 체육고 재직 시에는 당시 민중교육 관련으로 해직된 교사들의 뒷바라지에 힘을 쏟고, 좌천 발령된 서천의 서면 중학교에서도 학생 및 동료들과 온몸으로 함께 하였다. '깨달은 것은 곧바로 실천에 옮기는' 곧은 성품으로 충청지역의 교육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가 끝내는 1986년 파면됐다. 양심선언문을 직접 만들어 뿌리던, 동지는 분명 참교육의 '당찬 새벽'이었다. 전교조가 채 밝아오지 않은 이른 새벽인 1987년 1월 3일, 동지는 학교 계단에서 쓰러져 5개월의 투병 생활 끝에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묘역
대전 가수원 천주교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