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일용노동자와 노동자 시인
조영관기일 2007년 02월 20일
당시 50세
약력
1984-86 서울시립대 졸업 후, 사회과학출판사 일월서각 근무
1988년 인천 부평 동미산업(주) 노조위원장 역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과정에서 구사대로부터 폭행당함.
1989-2006 인천건설일용노조 활동. 인천, 수원 등지에서 용접공, 제관공 등 노동자로, 노동자 시인으로 살다.
2000년 <노나메기> 창간호에 시 <산제비> 발표.
2002년 실천문학 가을호에 <시를 겁나게 잘 아는 친구 이야기>로 시 부분 신인상 수상. 등단.
2004년 인천 경기지역 노동자생활공동체 <햇살> 창립과 활동.
2006년 가을, 경춘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노동하다 간암 발병.
2007년 2월 20일 새벽 영면.
동지의 삶
동지는 1976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해 사회과학 써클이었던 <청문회>를 통해 활동하며, 변혁적인 사회운동과 문학의 결합을 고민하며,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졸업 이후 사회과학출판사였던 <일월서각>에서 진보적인 출판문화운동을 고민하고, 구로공단에서의 학습모임 등에 참여하다가, 1986년 인천지역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동미산업(주)에 노조를 세우고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해고 이후 1989년부터는 인천지역 건설일용노조를 세웠고, 그때부터 운명할 때까지 인천, 수원 등지에서 용접공, 제관공 등 일용노동자로 살아왔다. 2000년 <노나메기> 창간호를 통해 노동자시인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2002년 <실천문학> 가을호 신인상을 받은 후, 노동문학운동을 하며 노동문학, 민중문학 진영의 통일단결을 위한 사업 구상에도 함께 했다. 2004년 인천, 경기 지역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자생활공동체 <햇살>을 창립하고 주도적으로 활동을 했다. 2006년 간암 발병하여, 투병 끝에 운명했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