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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지역 민주노조연대체 건설의 밑거름

최성묵

기일 1994년 03월 11일
당시 40세

약력

1969년 양성중학교 입학, 평화버스에 입사
1986년 평택 시외버스인 서울여객입사. 노조대의원으로 활동
1990년 성호여객입사. 노조대의원, 노사의원, 상집위원 활동
1994년 3월 11일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조합원 탄압에 맞서 분신하여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69년 평화버스에 입사해 운수노동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그 후 1985년 버스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농성에 참가했고, 1990년에는 평택시에 있는 성호여객에 입사해 동료기사들의 억울한 사정과 회사 측의 부당행위를 시정하려고 노동조합 대의원과 노사위원, 상집위원 등으로 적극 활동했다. 1993년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던 11명을 면직하거나 사표를 강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동지는 1994년 3월 11일 회사 측의 이러한 부당해고와 근로조건에 항의하러 갔다가 회사 전무와 동반 분신하여 결국 운명하였다. 경찰은 회사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가 술에 취하여 감정을 갖고 있던 간부를 상대로 계획적인 방화 살인으로 발표했다. 이에 4월 15일 ‘평택·안성·아산지역 노동조합대표자 연대회의’를 결성하고, 지역 민주노조운동의 연대체를 결성하게 됐다. 동지의 분신은 억눌린 평택·안성·아산 지역의 민주노조 연대체를 건설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