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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광주를 사랑하는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기일 2009년 04월 30일
당시 37세

약력

2003년 화물연대 가입
2006년 3월 대 삼성투쟁 고공농성 진행. 구속
2008년~ 2009년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
2009년 화물연대 대의원, 공공운수연맹 대의원
2009년 4월 30일 화물노동자 권리증진을 요구하며 자결

동지의 삶

동지는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자가 된 후에도 노동 운동을 이어나갔다. 특수고용노동자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 투쟁했으며, 대한통운과 금호그룹 자본에 맞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통운은 운송료를 인상키로 한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이를 삭감하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들을 오히려 집단해고 했다. ‘운송료 30원 인상’이라는 구두 합의 이행을 촉구하다 계약 해지된 택배 기사들을 도우려 집회를 주도하던 동지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도피하던 중에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앞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했다. 동지는 ‘사람대접 받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화물연대 조직이 깨져서는 안 됩니다’, ‘길거리로 나선지 43일이 되도록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해서는 안 된다’라고 절박한 심정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

묘역

망월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