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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노조파괴에 나선 구사대의 폭력에 목숨을 잃다

김진수

기일 1971년 05월 16일
당시 22세

약력

1968년 8월 (주)한영섬유 입사
1970년 12월 공장에서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폐업한다는 말에 자진사퇴
1971년 1월 한영섬유에 재입사
1971년 3월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구사대에게 피습 당해, 5월 16일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67년 고등학교 중퇴 후 한영섬유에 입사 노동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주)한영섬유는 서울시에서 할당한 수출 초과달성으로 많은 이윤을 남겼으나, 노동자들에게는 수건1장이 고작이었다. 1970년 12월 28일 한영섬유 노동자들은 점심시간 식당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지만 사측은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공장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위장폐업으로 노동자 200명을 해고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측은 노조간부들을 해고하고 조합원 탈퇴를 강요하는 가운데, 동지를 말 안듣는 노동자로 분류하고 주시하였다. 이때 매수된 구사대는 3월 18일 오후 3시 경 일과시간 중 만취상태로 동지와 동료를 폭행했으며, 노조 일을 적극적으로 하던 동지를 불러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였고, 이에 불응하자 드라이버로 머리를 쳐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 병원에 이송된 동지의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의사에게 알려주지 않고, 사건을 숨김으로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동지는 5월 16일 운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