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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삼성 76년 무노조 경영을 깨뜨린 역사

염호석

기일 2014년 05월 17일
당시 35세

약력

2010년 6월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입사
2013년 7월 14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설립. 조합원 가입
2013년 8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센터분회 분회장 취임
2014년 5월 9일 임단협 쟁취! 생활임금 쟁취! 노조탄압 중단!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 돌입
2014년 5월 12일~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 상경투쟁
2014년 5월 15일 실종
2014년 5월 17일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해안도로 인근지점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

동지의 삶

2014년 삼성의 살인적 노조탄압 속에 해운대·아산·이천센터의 위장폐업이 이뤄지고 조합원에 대한 표적탄압, 생계압박이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당시 투쟁의 선봉에 섰던 동지의 3월 급여는 70여만 원, 4월 급여는 41만 원 수준으로 전 조합원이 생활고로 신음하던 시기였다. 이에 동지는 5월 파업에 돌입한 후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할 것이며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며 목숨을 끊었다. 삼성은 동지의 시신을 탈취하기 위해 자본과 경찰까지 동원하였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전 조합원은 염호석 열사정신계승 투쟁을 벌이며 41일간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갔고 마침내 삼성의 무노조 경영 신화를 깨고 임단협을 체결하였다. 동지가 운명한 지 45일 만인 6월 30일, 서초동에서 영결식을 갖고 7월 1일 솥발산 열사묘역에 안장했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