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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원진레이온 산재피해자

고정자

기일 1993년 05월 21일
당시 44세

약력

1978년 원진레이온 입사 후 처리 정련과에서 15년간 근무
1991년 직업병 증세 발견
1993년 5월 21일 직업병으로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78년 원진레이온 정련과에 입사하였는데, 장기간 근무로 인해 이황화탄소에 중독되어 팔다리가 마비되고 우울 증세와 함께 성격 변화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원진레이온은 직업병과 산업재해가 많은 사업장으로 유명한 사업장이었다.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은 매년 특수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이었다가, 1991년 원진레이온 전·현직 노동자 1,500명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한 가지만 직업병으로 발견되었다. 의학적으로는 직업병이었고, 법률적으로는 정상으로 판정되어 1년 간 방치되는 과정에서 증세가 더욱 악화되었고, 아픈 몸과 어려운 생활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지가 직업병 환자로 인정받은 것은 죽은 지 이틀 뒤였다. 노동부는 이를 직업병으로 인정치 않음으로써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파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