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조직적 은폐
김상원기일 1986년 05월 26일
당시 33세
약력
1986년 3월 10일 영등포에서 불심검문에 항의하다가 연행됨
1986년 5월 26일 식물인간으로 투병생활 중 운명
1990년 12월 민사소송에서 경찰의 유죄가 인정됨
동지의 삶
동지는 1986년 3월 10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당시 영등포 산업선교회에 집결해 있던 노동자들이 영등포로터리까지 진출해 벌이던 대규모 노동자 가두시위 직후 경찰관들이 비상 순찰 중이던 상황에서, 집으로 가던 중 불심검문을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중앙파출소로 불법적으로 강제 연행되었다. 중앙파출소에서 그곳 소속 경찰관들로부터 전신을 폭행당하여 피투성이가 되어 식물인간이 된 채 영등포경찰서에 의해 영등포 시립병원에 행려환자로 위장, 입원되었다. 영등포경찰서 및 중앙파출소 경찰관들의 철저하고도 조직적인 은폐아래 중환자실에서 77일간을 신음하다 5월 2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하였다. 이후 2008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이 사건이 철저히 은폐되었으며, 공권력에 의하여 사망하였음을 진실규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