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승리하자
박삼훈기일 1995년 06월 21일
당시 40세
약력
1982년 대우조선 입사, 특수선 생산1부 근무
1995년 6월 21일 회사의 노동통제 관리방식에 따른 노동탄압에 분개 분신후 투신하여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2년 대우조선 특수선 생산1부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평소 쾌활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벽이 없이 밝게 살아온 평범한 노동자였다. 회사 측의 살벌한 노동 통제와 노무관리 아래 노동자들은 호봉 하나, 잔업 특근 하나에 동료와 경쟁하고 눈치 보며 서로 감시자가 되어야 했고,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인 집회 참석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당해야 했다. 회사 측의 이러한 부당한 탄압에 맞서 동지는 1995년 6월 21일, 특수선 본관 사무실 옥상에서,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후 투신하였다. 동지는 노조 간부도 아닌 평범한 조합원으로 인간의 기본권리까지도 박탈하는 숨 막히는 현장 분위기를 인간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바꾸기 위하여 소중한 생명을 받쳐 저항하였다. 분신 투신 후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끝내 운명하였다.
묘역
경북 영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