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
주민칠기일 2006년 07월 19일
당시 38세
약력
2004년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조합 활동
2005년 비계분회 조직부장
2005년 5·18 광주 노동자대회 참가단 단장
2005년 비계분회 대표(분회장 직무대행), 파업관련 구속
2006년 비계분회 조직부장
2006년 7월 19일 21시경 태화강에 투신한 20대 여성을 구하려 입수하였다가 실종
2006년 7월 21일 17시경 실종 장소에서 30m떨어진 곳에서 시신 발견
동지의 삶
동지는 2004년 울산플랜트건설노조 결성 당시부터 비계분회 조직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2005년 76일간의 파업투쟁과정에서 구속되는 등 노조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비계분회 조직부장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성적인 활동을 보여준 모범적인 노조 간부였다. 조합원 명단 통보가 취업 방해 블랙리스트가 되어 객지를 떠도는 행태를 보며 동지는 분노했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 철폐, 노동시간 단축, 산업안전보건 대책' 등 동일한 요구를 내걸고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농성투쟁을 전개하였다. 투쟁의 결과물인 사회적 협약은 성사되지 않았고 협상을 요구해도 요지부동인 전문건설업체를 불러내기 위해 울산건설플랜트노동자들은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태화강 둔치 투쟁 상황실에서 철야를 하던 중 7월 19일 태화강에 투신한 여성을 구하고 동지는 끝내 급한 물살에 휘말려 실종되었다. 동지의 시신은 21일 수색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에 의해 태화교 아래 하류 방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