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생존권 사수 투쟁 중 한강에 투신
김처칠기일 1991년 08월 22일
당시 35세
약력
1982년 화창운수 입사
1985년 합동물산 입사
1990년 합동물산 노동조합장 당선
1991년 5월 조합장 재선
1991년 8월 22일 파업투쟁을 이끌던 중 한강에 투신
동지의 삶
1990년 8월부터 시작된 합동물산 노동조합은 지입제-도급제 철폐투쟁을 1년여 지속하며, 극심한 고난이 뒤따랐으나 지치지 않고 힘차게 전개하였다. 악덕 기업주의 파렴치한 부당노동 행위에 맞서 굳은 결의와 동지애로 노조를 이끌던 동지는, 1991년 7월 10일 차고지가 없어 성산대교로, 그리고 장마로 인해 다시 양화대교 다리 밑으로 이전하였고, 택시 노동자의 권익과 생존권을 위해 하루 세끼 밥도 먹지 못한 채, 한 달여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선봉에서 온몸을 아끼지 않고 투쟁하였다. 또한 각계와 언론사들을 돌아다니며 업주의 부당함과 파업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조합원들이 생계투쟁을 나간 뒤 일부 간부들만 남은 상태에서 한강에 투신하여 운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