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제도개선을 요구하며 자결
박용순기일 1999년 08월 25일
당시 48세
약력
1999년 8월 21일 “택시제도개선과 사납금 2ː8제, 사고처리비 노동자부담 철폐”를 외치며 분신
1999년 8월 25일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서울 방배동 스타TX에서 일하는 택시 운전사였다. 현장에서 소모임을 구성하여 활동을 하는 등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앞장서 왔다. 1999년 8월 21일 회사 과장으로부터 사직 강요를 받고 사업장 밖으로 나갔다가 차량교대시간에, 택시 위에 올라가 시너를 끼얹고 "이 팔자가 웬 팔자냐"며 "택시제도개선과 사납금 2ː8제, 사고처리비 노동자부담 철폐" 등을 외치며 분신했다. 119 구조대에 의해서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지세창 노조위원장(한국노총 택시노련)에게 택시제도개선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전신 80%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동지는 25일 오전에 사망했다. 회사는 동지를 화상전문 중환자실로 옮기지도 않고 응급실에 두는 등 인간 이하의 짓을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