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의 동료들은 싸워 이깁니다. 노동자는 승리합니다!
김종하기일 1989년 09월 15일
당시 28세
약력
1979년 서울 성동구 시티즌 시계 입사
1985년 인천 경동산업 입사
1989년 경동산업 임금인상 대책위원, ‘디딤돌’ 친목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1989년 8월 31일~9월 4일 ‘디딤돌’ 친목회 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에 항의하여 농성투쟁
1989년 9월 4일 “경동의 동료들은 싸워 이깁니다, 노동자는 승리합니다”라고 절규하며 분신, 15일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5년에 인천 서구 경동산업에 입사하여 일하면서 ‘디딤돌’이라는 노동자 친목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국면에서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에 걸쳐 사측의 노동법을 무시한 해고와 부서 이동, 일방적인 단체협약 체계 관행에 항의하여 완강한 파업투쟁을 전개하였으나, 사측은 경찰을 동원하여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8명을 구속하고 500여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였다. 1989년 8월 31일부터 부당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였지만 사측은 경찰과 함께 살인적인 진압을 진행하였고, 동지는 해고 조무자인 이사와 담판을 지으려했지만 구속시켜버리겠다며 오히려 날뛰는 이사의 작태에 분노하여, “경동의 동료들은 싸워 이깁니다, 노동자는 승리합니다” 외치고 분신, 항거하였다.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동지는 9월 15일 운명하였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