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교조 탄압에 모욕감을 느껴 항거
길옥화기일 1993년 09월 26일
당시 31세
약력
1985년 3월 중화중학교 임용. 평교사협 활동
1989년 3월 신양중학교 전출
1989년 8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양중학교 분회결성’ 참여로 해직
1989년 서울시 동북부지회 편집위원
1993년 6월 정부 선탈퇴 후선별 복직방침발표, 이에 심한 거부감과 모욕감으로 고민
1993년 9월 26일 춘천에서 투신하여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1985년 중화중학교에 임용되어 근무하였고 1989년 3월 1일 부터 서울 신양중학교 국어담당 교사로 재직하면서 평교사협의회를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1989년 6월 16일 개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양중학교 분회결성’에 참여한 것과 관련하여 해직을 당했다. 동지는 해직 이후에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참교육실현과 교육민주화를 위해 전교조 서울동북부지회에서 지회보 "올푸름"의 편집위원으로서 전교조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중 1993년 전교조 탈퇴를 전제로 한 정부의 해직교사 복직방침이 발표되고, 동지는 이에 대한 심한 거부감과 모욕감으로 고민하였으며, 동료교사에게 “우리가 무슨 죄인입니까, 저는 아이들 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도저히 굴욕감을 참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동지는 전교조 탈퇴각서 시한 이틀 전인 1993월 9월 26일 새벽 2시에 춘천에서 투신 자살하였다.
묘역
이천 민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