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민주주의 역사와 노동운동의 산 증인

김말룡

기일 1996년 10월 03일
당시 69세

약력

1945년 11월 조선기계제작소 노조 선전부장, 1948년 노사분쟁사건 관련, 구속
1959년 10월 전국노동조합총협의회 의장
1961년 7월 박정희 대통령 비난사건 관련 구속
1967년 ~ 전국연합 노조 위원장,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가톨릭 노동문제상담소 소장
1980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구속
1982년 ~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 전국평신도협의회 사회정의위원회 위원장
1992년 4월 제14대 국회의원

동지의 삶

동지는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8차례의 구속을 당하는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산 증인이다. 특히 정치깡패들의 위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적도 수없이 많으며, 5.16 쿠데타, 5.18 학살 등,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상황에서 구속 등 온갖 고초를 겪었다. 동지는 8차례에 걸친 투옥에도 굴하지 않고 노동자 권리를 위해 초지일관 싸웠다. 자유당 치하인 50년대 말 대한노총의 민주화를 위해 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투쟁하였으며, 4.19 혁명 이후에는 한국노련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5.16쿠데타로 한국노련은 해산되었다. 이후 쿠데타 세력에 의해 결성된 한국노총의 민주화를 위해 또 다시 가열찬 투쟁을 벌였으며, 그것마저도 무위로 돌아가자 노총을 떠나, 가톨릭노동상담소와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에 재직하면서 노동자들과 서민 대중의 권리향상에 헌신한, ‘한국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었다. 동지는 10월 2일 민주노총 투쟁본부에서 밤늦게까지 노동법 개정 대책회의를 하고, 다음날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운명했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