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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나의 주검이 있을 곳은 85호기 크레인입니다

김주익

기일 2003년 10월 17일
당시 40세

약력

1990년 8월 한진중공업노조 대의원, 문체부장
1992년 8월 한진중공업노조 제30대 수석부위원장
1994년 7월 한진중공업 LNG 선상 파업투쟁으로 구속, 강제휴직
1996년 8월 한진중공업노조 대의원
2000년 11월 한진중공업 통합 노동조합 초대위원장 당선
2003년 10월 17일 고공크레인 농성 129일 85호 크레인에서 자결

동지의 삶

한진중공업은 1991년 노조간부 손배가압류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탄압에 들어갔다. 특히 2002년엔 650명을 정리해고 했고, 그에 반대하는 노조의 활동엔 손배가압류를 자행했다. 또 조남호 회장은 2002임단협에서 노동조합에 임금동결을 강요하면서 주식배당금 78억원을 챙겨간다. 2002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고 2003년까지 넘어가자 동지는 2003년 6월 11일 밤 고공크레인에 올라가 129일간 지속되는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7월 19일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등 주요현안과 임단협을 합의했으나 사측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조합원들은 7월 2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600여 조합원들은 크레인 밑에 수십 동의 천막을 치고 투쟁했다. 회사는 교섭을 회피하는 한편, 마산특수선지회 150명의 조합원에게 10월 15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손배가압류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10월 17일 아침 조합원은 2백명으로 줄어들고, 결국 동지는 2003년 10월 17일 식사를 나르던 밧줄에 목을 메달아 자결했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