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보다 나은 삶과 의료민주화를 위해 헌신
김상숙기일 1999년 10월 28일
당시 36세
약력
1986년 10월 부천세종병원 입사
1989년 ~ 1995년 세종병원 노조 여성부장, 사무장, 노조 위원장 역임
1998년 보건의료노조 부천세종병원 지부장 역임, 세종병원지부 임단협 투쟁과정시 6일간 단식투쟁으로 건강악화
1999년 1월 위암 3기말 선고, 10월 28일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6년에 부천세종병원에 입사하여 근무하며, 노조 여성부장을 맡아 활동하였다. 노동자의 보다 나은 삶과 의료민주화를 위해 1989년 노동운동에 투신하여, 노조사무장과 위원장, 지부장 직을 역임하였다. 그 기간 어느 병원보다도 간악한 노조탄압이 많아 노조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하고 두 차례의 단식투쟁 등 많은 어려운 투쟁들을 해왔다. 그러던 중 1999년 1월 위암 3기말 이라는 선고를 받게 되었고, 10개월간의 어려운 투병생활을 다른 이들에게 숨기며 묵묵히 감내하였다. 37살의 젊은 생을 병든 자와 노동자들을 위해 살다가, 착한 엄마, 아내로서 살다가, 효성 극진한 딸로, 시부모 잘 모시는 며느리로 살다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동지의 열정적이고 희생적인 삶은 전국 3만 5천 병원노동자들의 귀감이 되었고, 이를 함께 슬퍼하며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장으로 장례를 치루었다.
묘역
용인공원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