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무분별한 손배가압류와 노조탄압에 항거
곽재규기일 2003년 10월 30일
당시 48세
약력
1975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입사
1993년 9월 1일 교육선전차장
1994년 9월 1일 문화체육부장
1995년 9월 1일 탑재2팀 대의원
2000년 11월 1일 문화체육부장
동지의 삶
1991년 이후에 시작된 한진중공업의 노조탄압은 손배가압류, 고소고발, 징계, 해고 등의 악랄한 탄압으로 지속되었고 이에 맞서 노조는 2003년 7월 22일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한진중공업은 관리자를 동원해 10월 14일 4도크에 있는 건조중인 배를 빼내었고 10월 15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에게 손해배상가압류를 하겠다며 노동운동을 탄압하였다. 결국 한진중공업의 이러한 노동탄압이 10월 17일 김주익 지회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고 김주익 지회장과 노동조합 활동을 같이하며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던 동지는 김주익 지회장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중 30일 김주익 지회장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85기 크레인 바로 밑에 있었던 4도크 바닥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동지의 죽음은 노조원에 대한 무분별한 가압류, 손배 등 가혹한 노동탄압을 자행한 한진재벌과 이러한 조치를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방치한 정부의 책임이다.
묘역
양산 솥발산공원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