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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제1회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고 산화하다

이용석

기일 2003년 10월 31일
당시 31세

약력

2002년 1월 근로복지공단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
2003년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결성, 광주본부장 활동
2003년 10월 26일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
2003년 10월 31일 오후 3시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2000년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2002년 1월 계약직이 됐다. 근로자를 위한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였으나 주변 동료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며 고통받는 모습을 무수히 지켜봐야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은 사업비예산에 인건비가 아닌 재료비에 잡급으로 처리됐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자 동지들과 함께 비정규직노동조합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동지는 계약해지의 위험을 무릅쓰고 철옹성처럼 굳게 닫힌 대화의 문을 열고자 정부청사로, 공단본부로 내달리면서 6개월 동안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동지에게 돌아온 것은 자본의 논리와 차별을 당연시하는 사용자와 정부의 냉담한 반응이었다. 동지는 파업을 앞두고 비정규직 철폐와 참여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깨어나 함께 하길 바라며 분신을 결단했다.

묘역

망월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