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악의적인 언론보도와 협박과 괴롭힘에 의한 사회적 타살
손진기기일 2017년 10월 31일
당시 56세
약력
2000년 한국패션센터 입사
2015년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 가입
2016~2017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 조직부장
2017년 10월 31일 언론의 갑질 기사와 외압 속에 자결
동지의 삶
동지는 2000년 한국패션센터에 입사했고 2015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에 가입하여 이듬해에는 조직부장으로 노조활동을 본격화했다. 동지는 2017년 10월 31일 새벽 대구시에 위치한 한국패션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악의적인 보도를 한 김모 기자에게 '펜을 든 살인자' 라는 문자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패션센터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동지는 악의적인 언론보도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됐다. 해당 기자는 같은 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동지가 '업무 갑질을 저지르고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동지의 업무용 컴퓨터에서는 그가 협박과 괴롭힘을 당했고 여러 곳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기록된 A4 3장짜리 글이 발견되었다.
유가족과 공공연구노조는 동지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고인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며 60일 동안 빈소 사수 투쟁, 천막 농성 등 투쟁을 전개했다. 동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한 해당 기자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의 잘못뿐만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방관한 대구시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사측에도 무거운 책임이 있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노사 합의 후 12월 29일 노제를 치르며 동지를 보내드렸다. 동지가 17년간 일했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한국패션센터에서 말이다. 다음 해 대구지방법원은 동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기자에게 공갈미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묘역
경북 예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