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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한평생을 민주노조운동에 헌신

윤종광

기일 2017년 12월 10일
당시 56세

약력

1987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발기인
1988년 현대중공업 연대투쟁으로 구속
1989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의원, 소위원, 교육위원, 지부장 등 역임
2002년~ 민주노총전북본부 부본부장,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0년~ 민주노총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 본부장
2014년 진기승열사투쟁 삭발 및 단식 농성
2015년 노동개악 노사정 야합 규탄 삭발 투쟁. 노동개악 저지, 박근혜 퇴진 총파업 투쟁
2016년~2017년 박근혜정권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2017년 12월 10일 암 투병 중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87년 노동자대투쟁부터 일평생 민주노조운동에 헌신하였다. 관리자들의 폭력과 모멸적인 대우에 항의하며 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했고 탄압과 구속의 역경 앞에서도 궂은 자리를 피하지 않으며 책임을 다했다. 동지는 노동운동이 공장 울타리와 신분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며 애환을 나눴다. 그렇게 동지는 언제나 거리로 내몰린 민중들의 곁을 지켰다. 동지가 민주노총전북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동안 민중들의 투쟁은 끊이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투쟁, 진기승 열사 투쟁, 노동개악저지 투쟁,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 ... 이런 계속되는 투쟁 속에서 거리집회와 삼보일배, 농성, 삭발, 단식이 동지의 일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동지는 투병 중에도 박근혜정권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를 맡으며 현장에서 자리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힘든 투병 기간에도 오히려 주변 동지들의 건강을 챙기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거리에서의 일상이 동지의 건강을 해쳤을 것임이 자명했으나 동지는 이를 탓하기보다 오히려 여전히 거리에 머물러야 하는 노동자·민중의 처지를 걱정하는 우직한 사람이었다.

묘역

남원 귀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