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기일 2018년 12월 10일
당시 25세
약력
2018년 9월 17일 한국발전기술 입사.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트랜스퍼타워에 배치
2018년 11월 28일 “문재인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 피켓팅 참여
2018년 12월 10일 혼자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
2018년 12월 11일 03시23분, 컨베이어벨트에서 발견
2019년 2월 9일 김용균이 떠난지 62일째, 청년비정규직 故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동지의 삶
대학을 졸업한 김용균은 한국전력공사 입사를 준비했다. 경력을 쌓기 위해 2018년 9월 17일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계약직 노동자로 입사했다. 그리고 태안화력발전소 연료운영팀에 배치돼 석탄설비 운전 업무를 맡았다. 석탄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시커먼 석탄가루가 눈발 날리듯 날리고, 이로 인해 작업장은 코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다. 사고가 일어나 던 날 입사 3개월밖에 안 된 김용균은 홀로 밤샘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의 죽음은 정비업무의 민영화-외주화 정책으로 인해 위험이 더욱 확대되는 방향으로 구조화되며, 안전보건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 일상화되는 노동정책의 문제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다음 날 새벽 시신이 발견되자, ‘청년비정규직故김용균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한국서부발전을 고발했다. 이후 시민대책위는 빈소를 마련하고 62일간의 투쟁을 벌이면서 ‘위험의 외주화 근절, 재발방지 대책수립,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럼, 발전소 비정규직 정규직화’등 내세우고 단식투쟁 등 다양한 투쟁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한국서부발전 측의 보상과 사과를 받아 냈으며, 국회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김용균법’을 제정했다.
묘역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