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민주화 투쟁에 헌신
최성근기일 1992년 12월 13일
당시 37세
약력
1986년 부산 계성여자상업고등하교 교사로 부임
1988년 부산 평교사협의회 참가로 교육운동 시작
1990년 전교조 부산지부 사립지회 동래 지구장
1991년 전교조 대의원 사립지회 서구지구 대의원
동지의 삶
교육운동가로서 동지의 활동은 1987년 6월 민주화투쟁에서 역동적인 민중의 힘을 직접 체험한 뒤, 1988년 부산 평교사협의회에 참여하며 교육운동을 시작하였다. 부산지역 전교조 지구장 등 1991년 전교조 대의원으로까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1987년 사회민주화 투쟁의 열기는 교육운동에도 몰아쳐 교육악법철폐, 교원노동기본권쟁취, 평교사협의회운동 등으로 이어졌고, 전교조의 기치아래 불법단체의 오명과 대량 해직의 시련에도 꿋꿋하게 참교육을 향한 걸음을 계속해 왔다. 냉혹한 탄압의 현실은 그에게 전교조 탈퇴각서라는 형식적인 항복을 요구했고, 이 속에서 교육운동가이자 교육자로서 많은 번민을 했다. 이후 그는 탈퇴각서의 아픔을 딛고 많은 해직교사의 참교육의 염원을 가슴에 품은 채 계성여상에서 인사위 투쟁, 예결산 요구투쟁, 서명 투쟁을 통해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 쉼 없던 교육민주화의 삶에 병마(간암)가 찾아왔고, 많은 동지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1992년 12월 13일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