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노총 노동열사 희생자 추모페이지

대우조선의 노노 분열공작에 항거

박진석

기일 1989년 06월 04일
당시 22세

약력

1984년 대우조선 입사, 공무기계부 근무
1989년 5월 29일 구사대 가입을 강요하자 ‘노동자와 노동자간의 싸움을 유발시키지 말라'며 항의, 분신·투신
1989년 6월 4일 운명

동지의 삶

동지는 1984년 5월 1일 대우조선에 입사하여 노동조합 소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정권과 자본의 노동탄압이 자행되던 1989년 5월 29일 오전 8시 30분 기계조립부 사무실에서 아침 조회 중 반장은 구사대였던 상록회 헌장과 입회원서를 나누어주면서 가입을 권유하였다. 노조 소위원으로 활동하던 동지는 이를 받아 찢어 버리고 '노·노 싸움을 유발하는 짓 하지 말라, 반장도 조합원이다 왜 이러냐'고 따진 후 오전 9시 노조 사무실에서 ‘회사는 더 이상 노동자를 분열시키지 말라. 노동조합 만세’ 구호를 외치며 정권과 사측의 태도에 항거하여 분신하였다. 동지는 부산 백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 중에도 “사용자는 각성해라. 1만여 조합원 여러분. 나는 죽지 않습니다. 승리의 그날까지. 내가 목숨을 바쳤지만 죽은 것이 아니요. 1만 노동자의 몸으로 살아 승리의 날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동지는 1989년 6월 4일 운명하였다.

묘역

망월 민족민주열사묘역